육중완밴드 [대배우 김광규]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뜨거운 씽어즈’의 영상을 보게 됐다.
그중 사랑하는 광규 형의 ‘사랑했지만’ 클립이 떠 있길래 난 “어? 이 형이 이 노래를?” 하며 웃음이 났었고 클릭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긴장한 모습과 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에 나도 긴장하며 웃음이 났는데
아뿔싸, 진심이 가득 담긴 감정선이 순간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내가 알던 김광규의 모습 중 유쾌함도 있었는데, ‘배우’ 김광규의 모습은 달랐다.
가끔 형과 술 한잔 하게 되면 그는 늘 누군가를 그리워했으며, 외로워하는 모습들이 눈에 밟혔다.
그래서 ‘사랑했지만’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이 형의 이야기일 것 같았고, 감정을 담아 부른 게 아닌가 싶었다.
바로 나는 작업실에 가서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광규 형의 이야기를.
사람은 누구나 외로워하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가슴에 새겼다 지워지거나 비워지는 사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서로가 다를 것이고, 그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은 모든 사람이 다를 것이다.
이런 시절이 있지만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고 가슴속 한 구석에 떡하니 자리 잡아 나오지 않는 그런 그리움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 광규 형의 노래를 듣고 노래를 만들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외로워하는 사람들의 노래다.
곡의 제목을 생각하다가 광규 형의 SNS 문구가 문득 떠올랐다. ‘국민배우 김광규’
이 문구가 형의 또 하나의 꿈이자 다짐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배우가 되었다. 그래서 난 이 형의 또 하나의 꿈인 멜로 영화 드라마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제목을 ‘대배우 김광규’로 짓기로 했다.
그리운 존재, 보고 싶은 존재가 있는 것만으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광규 형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였으면 좋겠다.
‘대배우 김광규’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트하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