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 [우주선]
01 몰라요
왜 좋아하는 모든 시간은 아쉽고 짧을까요. 끝을 모르는 채로 영원히 그 곳에 머물고 싶어요.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vocal 백아
keyboard 백아
chorus 백아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02 우주선 (title)
이 생생하고 설렘 가득한 마음은 그대로 우주선을 타고 별의 나라에 도착할 거예요. 서로의 믿음으로 태어난 죄 없는 이 마음은 이별을 피해 멀리 날아가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아웃트로는, 웃고 있는 생생한 마음들이 우주선을 타고 궤도를 벗어나 아름다운 우주여행을 떠나는 장면을 표현했습니다. 모두 안전히 도착하세요.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vocal 백아
chorus 백아
keyboard 백아
guitar 송현종
bass 박형민
drum 김경배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03 별똥별
검은 화면 속 그래픽은 마치 하나의 세계인 양 환상적인 세계관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잘 짜여져 있어요.
가끔 현실에서 흥미를 잃을 때면 전원을 켜고 그 곳으로 놀러 가기도 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은 선택을 했을 때는 게임을 저장하지 않고 전원 버튼을 눌러 리셋하기도 합니다.
게임에는 흥미가 길지 않아 몇 개월째 접속하지 않은 게임이 있는데요. 문득 그 곳의 근황이 궁금해졌어요.
주인공을 위해 입력되고 존재하는 환상의 나라 속 그들의 그래픽 감정은 소리 소문 없이 반짝 하고 오가는 나를 어떤 시간으로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송현종
vocal 백아
chorus 백아
keyboard 백아
guitar 송현종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04 내가 사랑을 했던가 이별을 했던가
그래서 나를 붉게 한 그 사람과 나는 사랑을 했던가요 이별을 했던가요. 아주 작은 움틈 하나를 아끼고 아껴 구석구석 칠해 사랑을 구현해 놓았더니 고작 생각 한 줄기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바쁜 날갯짓에 하늘을 날아보기도 하는 나의 하루는 도대체 누구의 것인가요?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송현종, 박형민, 김경배
vocal 백아
chorus 백아, 차혜림, 홍채연, 김민재, 박형민
keyboard 백아
guitar 송현종
bass 박형민
drum 김경배
shaker 백아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05 나 오늘 그대에게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할 때면 집 앞에 주차 되어 있는 아빠 차를 보면서, '오늘도 우리 가족을 잘 부탁해' 라고 말하며 학교를 갔었어요.
여느 때와 같이 그렇게 학교를 가는데, 불쑥 '나 오늘 그대에게 편지를 쓸 거예요 랄랄랄라' 라는 노랫 소절이 떠올랐어요.
요리를 하시던 엄마의 콧노래가 저의 선잠과 섞여 아침을 깨운 날 노래는 신호만으로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keyboard 백아
chorus 백아
guitar 송현종
bass 박형민
drum 김경배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06 독
독은 지독해서 모두가 싫어하며 남을 죽이기 위해 모두가 갖고 있는 것이에요.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세상에서 사람과 더불어 사는 우리는 부끄럽지 않기 위해 매 순간을 경계하며 충실하게 살아가야 해요.
독은 짙고 지독해서 예쁜 미소로 덮는다고 한들 다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vocal 백아
keyboard 백아
guitar 백아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07 어디로 모셔드릴까요 (title)
눈을 감고 환상과 향수에 젖어 들다 보면 우리 안에 잠재된 초능력과 마주할 수 있어요. 빛보다 빠르게 시간여행을 할 수가 있고, 정신과 몸체를 분리해 나를 먼 곳에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몸을 휘감는 상상의 소용돌이 속 무의식을 떠다니다 보면 나를 반기는 시간과 손을 잡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주 여행을 즐길수 있어요.
피워 내릴 거라는 강하고 단단한 용기는 모든 것을 가로지르고 또 한번 나의 세상의 불을 켭니다.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박형민, 송현종, 김경배
vocal 백아
keyboard 백아
chorus 백아
guitar 송현종
bass 박형민
drum 김경배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08 종이 비행기
사실 내 마음을 싹둑 잘라 태워 보낼 근사한 우주선도, 그럴 수 있는 무정한 나도 없어요. 좋아하는 색종이로 종이 비행기 하나 예쁘게 접어 멀리 날아가기를 구경하는 것뿐이에요.
감정에도 무중력이 일어요. 귀에서도 별이 반짝이는 이명이 들려요. 아마도 우주는 내 마음에 우주가 있는 것 같아요.
비록 이 곳은 모래 바람에 덮인 도시가 보이는 옥상이지만, 눈을 감고 움직임 없는 아주 편하고 빠른 우주 여행을 시작합니다.
예쁜 목소리로 녹음을 다시 할 수도 있었지만, 이 목소리가 상태를 기록, 대변하고 이 목소리가 아니면 이 노래의 모든 게 거짓말이 될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많이 넘어졌고, 일어나는 법을 알아요. 무너질 것 같아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composed by 백아
lyrics by 백아
arranged by 백아
vocal 백아
keyboard 백아
chorus 백아
recorded by 백아 / 김보민,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astered by 김장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