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람 [너였을까]
헤어진 누군가를 다시 마주치고파 함께 걷던 거리를 서성이던 언젠가가 떠올라 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때 혼자 두근거리며 두리번거리던 처량한 제 모습이 기억이 나서 혼자 꽤 키득거리기도 했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곡에 담는 걸 즐거워합니다. 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한순간에 모든 것이]처럼 말이죠. 그 곡에서 만난 두 사람이 헤어지게 돼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며 곡을 완성해 나갔어요. 과거의 처량한 나를 대신해 이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해서 곡의 결말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길었던 거리두기가 끝이 나고 이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수많은 재회가 이뤄지고 있고, 또 이뤄질 테지요. 부디 우리 모두가 해피엔딩 같은 재회의 순간들을 맞이하길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