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마주하는 오드트리의 신곡 ‘첫눈’
‘첫눈’ 이라는 단어가 다소 이른 5월의 마지막 날 오드트리의 신곡 ‘첫눈’이 발매되었다.
오래전, 5월의 어느날, 심부름을 나선 10살 남짓의 어린 소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보컬리스트 이한율은 어린시절 그렇게 하늘로 떠나보낸 사촌동생,이름마저 아름다운 '한송이'를 기억하며 이곡을 작곡하였다. 그 귀한 생명이 세상을 떠나도, 매 년 첫눈은 내리고, 또 다시 봄은 찾아온다. 그렇게 남겨진 이들은 떠나간 존재를 애써 지우기도하고, 혹은 다시 기억해내며 가까스로 삶을 살아간다.
오랜시간동안 마치 보내지 못한 편지처럼 이한율의 마음 속에서 맴돌던 멜로디는, 기타리스트 이섭과, 피아니스트 이한빈의 편곡으로 완성되어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떠난 사촌동생의 친동생이 직접 그린 특별한 그림으로, 음악을 감싸는 따뜻한 풍경을 완성했다.
매년, 처음이라는 말을 달 수 있어서 특별한 존재인 ‘첫눈’, 오드트리가 노래하는 ‘첫눈’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들이 마주하는 모든 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차갑기만 했던 겨울의 첫눈에서, 따뜻한 봄날의 첫눈이 되기까지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 보내고, 끝없는 이별의 시간과 동행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하늘에 있는 그리운 동생 한송이에게 이 곡을 전합니다.”
'첫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