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배움에 끝이 없는 감정인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사랑에는 대상부터 온도, 깊이, 거리, 속도 전부 다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봐도 사랑을 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경험과 시간으로도 배워나가지만, 조금씩 내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깊어지고 나 자신을 더 많이 알게 되며 더욱더 섬세한 타인의 감정선에 대해서도 귀 기울이게 되고, 단순히 오늘이 아닌 우리의 어제와 내일, 그리고 더 먼 미래도 바라보는 시야가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성장함과 동시에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금씩 무뎌지기도 하겠지만,
돌아오지 않는 지금 이 시기 이 순간에 내가 느끼는 여리고도 따듯하며, 서투름과 동시에 애틋한 사랑에 대해 남기고 싶다.
1. Happy Ending
함께 찍은 사진들이 한장 한장 모여 벌써 방 한 벽을 가득 채운 것 같다.
문득 돌아보니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 이제는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감정이 들기도 한다.
자그만 감정을 시작으로 많은 우연과 노력, 그리고 타이밍을 거쳐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된 지금,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싶다.
서로의 영화에 주인공이 되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우리의 해피앤딩에 대한 이야기.
2. Dream Land
꿈에서 만나자는 인사로 우리는 잠을 자러 가곤 한다.
꿈에서 만난 우리는 어떨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지 않을까?
밤새 너와 함께 꿈나라로 떠나보는 달콤한 상상.
3. Tick Tock (Feat. HYXE)
시침보다 항상 빠르게 앞서나가는 초침.
조금 더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우리가 함께 포개질 수 있는 시간은 잠시뿐,
돌고 돌아 스쳐 지나가는 너를 조금 더 알고 싶다.
잡힐듯 말듯한 상대방을 따라가는 애틋한 사랑.
4. Film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러 가면, '필름 드릴까요?'하고 물어보시곤 한다.
남겨진 필름 속에는 함께 찍었던 장면들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럴 때면 그날의 감정과 온도, 소리가 다시 떠오르게 된다.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이 추억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필름지를 보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