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는 강아지 ‘까미’를 생각하면서 곡을 써봤어요. 벌써 9살, 어쩌면 아직 9살일 수도 있는 까미를 보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날까요.
1. 산책 가자 (Title)
까미랑 산책을 하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사실 속상한 마음이 너무 커요. 언젠가는 끝날 산책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슬픈데 진짜로 슬퍼하면 현실이 될까 봐 부정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에요. 이 행복함이 영원할거라고 믿는 거죠. 까미의 사랑을 전부 담기엔 제 마음은 너무 작아요. 까미야, 산책 가자!
2.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까미와 헤어지고 나면 어떨까 상상해보며 쓴 곡이에요. 밤하늘의 별을 이불 삼아 덮고, 뛰어노는 양들을 세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봤어요. 까미와 지냈던 모든 순간들이 모두 꿈이기를 바라면서도, 모두 꿈이 아니었기를 바라는 제 마음을 담았어요. 까미야, 사랑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