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어둡고 어지러운 이 때,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교회마저 힘을 잃고 타락했다고 말합니다. 우린 교회를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화살에 살이 찢기는 듯한 통증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전히 교회는 이땅의 희망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하고 명확한 사실은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바로 저와 여러분, ‘우리’라는 사실입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우리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니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선포합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 가운데 명확하게 드러내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서 보여 줬던 참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사도행전의 말씀처럼 교회된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온 백성에게 칭송 받고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시는 역사를 보길 원합니다.
이 자리에 교회를 세우신, 그리고 우리들을 교회로 세우신 하나님의 크고 높으신 뜻을 이 땅위에 이루어 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교회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