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항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상징이 되어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꽃은 만개하며 필 때와 시간이 지나 질 때의 모습과 감정이 무엇보다도 상반되어 처연한 마음이 들었다. 이 곡을 쓸 때 마치 알고 있던 곡을 부르듯이 써지기 시작했다. 모든 감정을 내뱉지 못하고 붙들고 있던 내가, 쏟아져 나오는 감정들을 멈추지 않고 곡으로 남겨두고 싶었던 것 같다.
‘Schaden flower’라는 제목의 의미는 누군가에게 해가 된다는 ‘Schaden’의 독일어와 꽃 ‘flower’를 합친 합성어로`나는 당신의 모든 걸 버려도 되는 고통 받아 마땅한 꽃’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렇게 꽃이 단순히 아름답다는 의미를 벗어나 고통 또한 머금고 살아간다는 뜻으로도 기억되길 바라며 나를 그저 이 곡에서 만큼은 ‘Schaden flower’(고통꽃) 그 자체로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