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새 앨범 <Proof> 발매
아미와 함께한 역사…방탄소년단의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연대기적 앨범
방탄소년단의 다짐과 아미 향한 진심이 담긴 특별한 앨범
그룹 방탄소년단이 6월 10일 새 앨범 <Proof>를 발매했다. 싱글 CD <Butter> 이후 11개월 만에 공개된 <Proof>는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앤솔러지(Anthology)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담은 곡들로 채워졌다. 총 3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 '달려라 방탄', 'For Youth' 등 각기 다른 장르와 메시지가 담긴 신곡 3곡이 각 CD에 한 곡씩 자리한 것을 비롯해 역대 앨범의 타이틀곡, 일곱 멤버가 선정한 유닛곡과 솔로곡, 미발매곡, 스페셜 버전 등 총 48곡이 수록됐다.
*
미발매곡 'Born Singer'로 시작하는 첫 번째 CD는 '방탄소년단의 연대기' 형식이다. 'No More Dream', 'N.O', '상남자 (Boy In Luv)', 'Danger', 'I NEED U', 'RUN', '불타오르네 (FIRE)', '피 땀 눈물', '봄날', 'DNA', 'FAKE LOVE', 'IDOL',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ON', 'Dynamite', 'Life Goes On', 'Butter' 등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타이틀곡과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곡 'Yet To Come'이 시간 순서대로 총망라됐다.
첫 번째 CD의 출발을 알리는 'Born Singer'는 힙합 뮤지션 제이콜(J.Cole)의 노래에 데뷔 1개월을 맞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활동하며 느낀 바를 진솔하게 풀어낸 곡이다. 2013년 7월 무료 음원 형태로만 공개된 이 노래는 'Proof' 앨범 수록을 위한 리마스터 작업을 거쳐 재탄생됐다. 방탄소년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
'Born Singer'에 당찬 포부를 밝힌 방탄소년단은 9년의 역사 동안 음악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Yet To Come'으로 첫 번째 CD를 마무리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증명의 역사'가 현재진행형이라고 선언한다.
■ "Best moment is yet to come"…'Yet To Come'
"당신과 나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앨범 <Proof>의 타이틀곡으로, 방탄소년단의 역대 타이틀곡을 시간 순서대로 담은 '방탄소년단의 연대기'와도 같은 첫 번째 CD의 마지막 트랙을 장식한다.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더욱 찬란하게 빛날 앞날을 기약하는 노래이다.
미디엄 템포의 얼터너티브(Alternative) 힙합 장르인 'Yet To Come'은 2000년대 초·중반 유행했던 칩멍크 소울(Chipmunk soul) 샘플링 작법(알앤비&소울 보컬을 샘플링해 음정과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 재배열을 거쳐 비트에 녹여내는 작법)을 활용해 완성됐다. 멤버 RM, 슈가, 제이홉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따뜻한 분위기의 멜로디와 "당신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Yet To Come'은 첫 소절부터 마지막까지 담담하지만 힘 있게,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고, 많은 일들이 있지만 "당신의 내일이 더 빛날 것"이라고 전한다. 역경과 환희의 순간을 늘 함께하며 단단해진, 어제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두 번째 CD는 일곱 멤버 각자의 개성 넘치는 색깔과 매력,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솔로곡과 유닛곡들로 구성됐다. 신곡 '달려라 방탄'을 시작으로 'Intro : Persona', 'Stay', 'Moon', 'Jamais Vu', 'Trivia 轉 : Seesaw', 'BTS Cypher PT.3 : KILLER (Feat. Supreme Boi)', 'Outro : Ego', 'Her', 'Filter', '친구', 'Singularity', '00:00 (Zero O'Clock)', 'Euphoria', '보조개' 등 일곱 멤버가 따로 또 같이 호흡을 맞추는 총 15곡이 담긴 두 번째 CD에 서로의 취향과 색깔을 존중하며 9년을 함께 달려 온 방탄소년단이 빛나는 이유가 여실히 드러난다.
■ "Run bulletproof"…'달려라 방탄'
"이제 가자, are you ready?"
일곱 멤버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솔로, 유닛 곡이 수록된 두 번째 CD의 문을 여는 곡이다.
'달려라 방탄'은 강렬한 업템포 힙합 장르의 곡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와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변함없이 달리겠다"라는 일곱 멤버의 다짐이 담겨 있다. 멤버 RM, 제이홉, 정국, 슈가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데뷔 초 방탄소년단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남다른 패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방탄소년단으로서 열심히 달려온 지난날을 이야기하듯 풀어내, 그 시절 일곱 멤버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시간의 터널을 지나 애틋하고 단단해진 이들의 성장을 보여 주는 동시에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곡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온 방탄소년단은 서로에게 동료이자, 친구, 가족이며 때로는 페이스 메이커(Pacemaker) 역할도 한다. '달려라 방탄'에서 이들은 패기 넘쳤지만 불안하기도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서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
팬들이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로 기획된 세 번째 CD에는 과거 앨범을 준비하면서 작업했으나 수록하지 않은 곡을 비롯해 앨범 형태로는 처음 공개되는 곡, 당시의 풋풋함과 생동감이 묻어나는 데모(Demo) 버전 등이 실렸다. 팬들을 향한 방탄소년단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팬송 'For Youth'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Jump (Demo Ver.)', '애매한 사이', '상남자(Demo Ver.)', '따옴표', 'I NEED U (Demo Ver.)', '흥탄소년단 (Demo Ver.)', 'Tony Montana (with Jimin)', 'Young Forever (RM Demo Ver.)', '봄날 (V Demo Ver.)', 'DNA (j-hope Demo Ver.)', 'Epiphany (Jin Demo Ver.)', 'Seesaw (Demo Ver.)', 'Still With You (Acapella)', 'For Youth' 등 총 14곡으로 구성됐다.
'애매한 사이', '따옴표'는 과거 작업했던 곡이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며, 'Tony Montana'는 슈가가 2016년 어거스트 디(Agust D)로 발표한 믹스테이프에 수록됐던 곡으로, 이번 'Proof' 앨범에는 2016년 팬미팅 'BTS 2016 MUSTER [ARMY.ZIP+]' 무대에서 지민과 함께 부른 버전이 담겼다.
'JUMP', '상남자', 'I NEED U', '흥탄소년단', 'Young Forever', '봄날', 'DNA', 'Epiphany', 'Seesaw' 등은 앨범 제작 당시 녹음된 단체 혹은 멤버별 데모 버전이 수록됐으며, 정국이 2020년 공개한 자작곡 'Still With You'도 아카펠라 버전으로, 앨범에는 처음 담겼다.
세 번째 CD는 팬들을 위한 '스페셜 버전'으로 기획된 만큼 'For Youth'를 제외한 나머지 수록 곡들은 CD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
■ "You're my best friend"…'For Youth'
"우리가 걷는 이 길이 모두 다 길이 될 테니"
팬들을 위한 노래로 가득 채운 세 번째 CD의 마지막 트랙 'For Youth'는 아미(ARMY)에게 바치는 곡이다. 멤버 RM, 제이홉, 슈가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2016년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수록곡 'EPILOGUE : Young Forever'를 샘플링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한 추억의 순간에서 노래가 시작된다. 도입부에 실제 방탄소년단 공연에서의 팬들의 함성 소리가 들어가 있어 '팬송'의 의미를 더한다.
가사에는 찬란한 청춘을 선물해 준 아미를 향한 방탄소년단의 감사의 인사가 녹아 있다. 방탄소년단은 "아미가 있는 곳이 우리의 고향(집)이며, 아미와 함께하는 시간이 바로 청춘이기에 우리의 청춘은 영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아날로그적인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포근하고 애틋한 여운을 남기는 'For Youth'. 방탄소년단의 자전적 이야기와 팬들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한마디 한마디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