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밤마중>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민요 중 <아리랑>의 선율을 차용하였고,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그 애틋한 마음을 해금의 연주로 전해보고자 했습니다.
작곡과 연주를 겸비한 작곡가 박한규와 해금연주자 서은영이 만나 서로의 음악적인 색깔을 풀어보는 첫 장이다.
이 둘은 2021년 하반기에 '인간의 예술행위에 대한 근본'과 '우리음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고, 그 중 존재의 의미를 음악적으로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가 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2022년에 진행하기로 했다.
서로 아카데믹한 음악은 비교적 많이 접해온 탓에 '음악적 호기심에 인한 지적 만족감'보다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음악적 감수성에 의한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깊은 내면에서 메아리로 들려오는 '나 다운', '나 스러운' 음악작업을 꾸준히 이어보고자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