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 공개
상자 밖으로 나온 제이홉의 새로운 이야기…더블 타이틀곡 'MORE'와 '방화 (Arson)'
세계적 아티스트 KAWS와의 협업…음악의 시각화로 제이홉만의 독창적 앨범 탄생
제이홉의 열정 담긴 앨범…방탄소년단 챕터(Chapter)2의 서막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제이홉의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Jack In The Box>. 상자를 열면 인형 등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뜻하는 앨범 제목처럼, 제이홉은 이 앨범으로 그동안 보여 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상자를 박차고 나온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제이홉의 포부도 함축돼 있다.
<Jack In The Box>는 상자 바깥의 세상으로 나가 제이홉의 세상을 펼쳐 보이겠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마치 잘 쓰여진 한 권의 책처럼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2018년 공개된 제이홉의 첫 믹스테이프 <Hope World>와 2019년에 나온 '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Jack In The Box>를 통해 강렬하면서도 성장한 제이홉을 만날 수 있다.
<Jack In The Box>에는 'Intro'를 시작으로 'Pandora's Box', 'MORE', 'STOP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 (Equal Sign)', 'Music Box : Reflection', 'What if...', 'Safety Zone', 'Future', '방화 (Arson)'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올드스쿨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강렬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곡들로 채워졌고 제이홉은 전곡 구상 작업은 물론 콘셉트, 디자인, 뮤직비디오 기획 등 앨범 전반적인 구성과 기획에 동참해 앨범에 자기 색깔을 제대로 입혔다.
앨범 전곡 발표에 앞서 선공개된 'MORE'와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방화 (Arson)'가 <Jack In The Box>의 더블 타이틀곡이다. 장난감 상자 콘셉트를 차용한 만큼 <Jack In The Box>에는 인트로곡과 인터루드곡이 배치됐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Intro'는 그리스 로마 신화 중 하나인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다룬 내레이션 트랙이고, 인터루드 형식의 'Music Box : Reflection'은 앨범의 전반부와 후반부 흐름을 이어주는 의미의 곡으로, 오르골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MORE'와 '방화 (Arson)'는 각각 상자 안과 밖에서 제이홉이 느끼는 솔직한 이야기를 다룬다. <Jack In The Box>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일관성 있는 구성을 보이는데, 특히 더블 타이틀곡은 이 앨범의 핵심 메시지를 관통한다.
'MORE'는 상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표현한 곡으로, 그 안에서 피어오르는 열정과 야망, 욕심의 불꽃에 대해 다루면서 세상을 향해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는 제이홉의 당찬 포부와 순수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방화 (Arson)'는 상자 밖으로 나와 세상과 부딪히는 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그토록 열망하며 상자에서 튀어 올랐지만 걷잡을 수 없이 번져버린 열정의 불꽃을 끄고 나아갈지, 아니면 더 뜨겁게 타오를지 선택의 기로에 선 제이홉의 고뇌를 표현했다.
■ 상자 속 'MORE'와 선택의 기로에 놓인 '방화 (Arson)' 뮤직비디오
<Jack In The Box>의 더블 타이틀곡 'MORE'와 '방화 (Arson)'의 뮤직비디오도 곡 분위기에 못지 않게 강렬하다.
'MORE'의 뮤직비디오는 상자를 열어 보는 제이홉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블랙'과 '화이트' 의상 및 소품을 착용한 제이홉은 여러 방을 오가며 노래한다. 의상과 소품 등으로 표현된 흑과 백의 색상 대비는 제이홉의 상반된 자아를 표현하며, 복도 장면에 등장하는 문들 역시 제이홉의 다양한 모습을 상징한다.
제이홉은 밴드 연주에 맞춰 노래하며 파워풀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이 과정에서 여러 각도의 앵글을 활용한 장면 전환이 이어지면서 그의 새로운 면이 더욱 부각된다.
제이홉이 상자를 닫는 모습의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은 방이 박스 안이었음을 암시하는데, 이는 '방화 (Arson)'의 뮤직비디오 시작과도 연결된다.
'방화 (Arson)' 뮤직비디오에는 사방이 불타오르고, 그 한가운데서 걸어 나오며 노래하는 제이홉의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최소한의 컷 편집으로 원테이크처럼 보이는 '페이크 원테이크(Fake one take)' 기법으로 촬영됐다.
불타오르던 주변이 새까맣게 타 버려 재만 남고, 제이홉이 화염 속을 지나면서 화이트 점프 슈트도 검게 그을린다. 'MORE' 뮤직비디오가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여러 얼굴의 제이홉을 그렸다면, '방화 (Arson)' 뮤직비디오는 세상 바깥으로 나와 선택의 기로에 선 제이홉의 고뇌와 열정을 시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 특별한 앨범 커버…세계적인 아티스트 KAWS와 협업
<Jack In The Box>의 앨범 커버는 제이홉과 세계적 아티스트 KAWS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다.
<Jack In The Box>가 기존 틀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제이홉의 포부와 고뇌, 열정을 담은 앨범인 만큼 커버 아트에도 이러한 메시지가 반영됐다. KAWS를 상징하는 정확한 선과 색상을 통해 선택의 기로에 선 제이홉의 모습이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제이홉은 KAWS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을 청각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1. Intro
'제이홉' 작명의 배경이 된 그리스 로마 신화 '판도라의 상자' 스토리를 담은 내레이션 트랙이다. 제이홉은 성 이니셜인 제이(J)와 판도라의 상자 안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았던 '희망(HOPE)'을 조합해 만들어진 활동명이다. 신비한 분위기로 '제이홉'의 탄생을 전하며 그의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의 시작을 알린다.
2. Pandora's Box
긴장감을 자아내는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Pandora's Box'는 감각적 악기 구성과 강렬한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제이홉'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과 <Jack In The Box>라는 솔로 앨범 콘셉트를 기획한 배경을 절도 있는 랩으로 전한다.
3. MORE
강한 드럼 비트와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앨범 발매 전 선공개된 곡이다. 제이홉 특유의 리드미컬한 플로(Flow)와 샤우팅(Shouting)이 곡의 매력을 한층 높이며, 상자 밖으로 나와 더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다는 솔직한 바람과 함께 야망, 열정, 욕심의 불꽃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4. STOP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힙합 장르로, 미니멀하면서도 그루비한 사운드의 곡이다. 제목 그대로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라고 느낀 제이홉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 느낀 솔직한 감정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5. = (Equal Sign)
1990년대 올드스쿨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힙합 장르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제이홉만의 긍정 에너지, 경쾌함이 매력적인 곡이다. 가사에는 서로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모든 이들의 '다름'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6. Music Box : Reflection
앨범 <Jack In The Box>에 담긴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 주는 인터루드(Interlude) 곡이다. 상자 바깥으로 나와 제이홉으로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담은 전반부 곡들과 제이홉의 이면의 그림자, 고민을 녹인 후반부 곡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오르골 소리와 어두운 풍경을 떠오르게 만드는 효과음, 여기에 부서지는 듯한 비트를 더해 <Jack In The Box>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7. What If...
올 더티 배스터드(Ol' Dirty Bastard)의 'Shimmy Shimmy Ya'를 샘플링한 곡으로, 올드스쿨 힙합 장르에 제이홉의 강렬한 에너지가 가미됐다. 제이홉은 외부로 보이는 모습과 자아가 충돌하는 이야기를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로써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8. Safety Zone
감성적인 미디엄 템포 알앤비(R&B) 장르로, 감미로운 코러스와 보컬이 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제이홉의 랩이 잘 어우러진다. 지금 제이홉에게 온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전지대(Safety Zone)'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곡으로, 제이홉은 메인 테마인 안전지대라는 주제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9. Future
듣는 이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따뜻한 감성의 힙합 곡이다. 미래를 주제로 해 제이홉은 순리대로 운명에 맡겨 보자는 낙관적인 생각을 곡에 담았다. 제이홉은 곡의 후반부에 어린이 합창단의 코러스에 맞춰 빛나는 '희망'을 그린다.
10. 방화 (Arson)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로, 3번 트랙 'MORE'와 함께 <Jack In The Box>의 더블 타이틀곡이다. 'MORE'가 세상으로 나가 더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다는 포부와 열정, 욕심의 불꽃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방화 (Arson)'는 세상과 부딪히며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제이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이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전체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동시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