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CO - SEOUL DRIFT
지난 2년, 서울의 색을 표현한다면 무채색에 가까웠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제대로 된 여행을 갈 기회조차 없었다. 공연장에서는 카메라음이 함성을 대신하고, 흰색 또는 검은색의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거리에 설 수도 없던 광경들이 때로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ZICO의 'SEOUL DRIFT'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감내해야 했던 지난 2년의 우리에게 건네는 곡이다. ZICO의 가사처럼 힘든 시기를 넘어 '멀쩡히 숨 쉬고 있는' 우리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선'을 넘는 것이다. 무채색의 도시가 다시금 컬러풀한 제 모습을 되찾는 일에 'SEOUL DRIFT'의 에너지가 그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 나아가 곡의 무대가 되는 서울을 넘어 같은 현실을 겪은 모든 이에게 ZICO의 메시지가 닿길 희망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