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중에서도 편지를 참 좋아해요. 예쁜 편지지를 골라 오롯이 상대방을 생각하며 정성껏 글자를 적어내고, 설렘을 담아 전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감사하게도 연주자라는 축복받은 직업 덕분에 그동안 많은 분들께 정성스러운 편지를 받으며 울고 웃었습니다. 그 마음에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10번째 앨범을 준비하며 연주자의 언어인 음악으로 답장을 적었어요. 마음을 담아 고민 끝에 꾹꾹 눌러 담은 편지 속 단어들처럼, 제가 고르고 고른 음악 속 단어들도 여러분들께 잘 전달되어 평온하고 따뜻한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규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