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영언의 영언(永言)은 시경(詩經)의 ‘시는 뜻을 말한 것이고, 노래는 말을 길게 한 것이다’ (詩言志 歌永言)라고 한 데서 온 말이고, 가요(歌謠)나 가곡(歌曲)은 시가나 노래의 일반 명칭이라 하겠다. 현재 부르고 있는 가곡은 고금가곡·가곡원류라고 부르던 그 가곡에서 온 이름이다.
가곡에는 남창 26곡과 여창15곡이 내려온다.
이번 음반은 가객 예찬건이 부르는 여창가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경배 저 가곡보에 표기된 여창가곡 15곡을 부르는 순서로 잡았으며, 추가로 가곡의 편재에 따라서 부르는 형태를 달리하는 곡조(평롱을 계면조로 부르는 경우, 계락을 계면조로 부르는 경우, 계락을 5장에서 우조로 돌리는 경우)를 추가하였다. 우락은 남창창법으로 여창을 부른 곡과 남녀창가곡 반우반계 환계락(김경배 편)은 남창곡조를 불렀다. 여창가곡을 부르는 모든 경우를 감안하여 총 망라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