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눈 다음날 아침, 그녀는 한 장의 편지를 남긴 채 떠났다. 편지를 들고 그녀를 찾아 나섰지만 그저 아름다운 추억 속에서만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사실 난 알고 있었다. 편지를 종이비행기에 접어 하늘에 날렸다. 그 종이비행기는 바람을 타고 멀리 드론처럼 날아오른다. 슬프지 만은 않은 이 감정은 마치 종이비행기처럼 순수했다.
타이거JK의 새 싱글 'POV'는 말 그대로 Point Of View,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관점'에 대해 노래한다. 첫사랑과 첫 경험의 설렘, 그리고 시작되는 깊은 사랑의 함정을 그린 'POV'는 종이비행기로 나눈 편지의 시점에서 다양한 사랑의 감정 곡선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Trap Soul과 붐뱁 스타일을 넘나드는 타이거JK의 타이트한 랩이 Old&New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교차로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 곡은 2020년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 노래', 'Kiss Kiss Bang Bang'에서 시작된 새로운 R&B Hip hop의 연장선에 놓인 곡이란 의미에서 듣는 재미를 줄 것이다.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타이거JK의 새로운 세계관은 영상을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시네마틱한 분위기로 감상의 폭을 넓힌 뮤직비디오는 '호심술'을 작업한 한상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여성 프로듀서씬의 리더로 주목받는 프로듀서 Zoey와 Grammy 상으로 유명한 yunin David kim 그리고 childish gambino 'this is America'로 Grammy 수상을 한 Mike bozzi가 미스터링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