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게 아름다운 사운드 'Balmorhea'
간결하고 우아한 시적인 세계 [Clear Language]
미국 텍사스 오스틴 출신의 '롭 로우(Rob Lowe)'와 '마이클 뮐러(Michael Muller)'가 결성한 인스트루멘탈 밴드 '발머레이(Balmorhea)'. 피아노와 기타를 기본으로 스트링, 베이스 기타를 비롯한 다양한 인스트루멘탈을 추가하면서 모던 클래식과 뉴에이지, 크로스 오버에 이르는 감성적인 연주곡들을 들려준다. 차분하고 시적이며, 가슴 시리게 애달프고, 때로는 보컬 샘플링과 코러스,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 사운드의 조화를 통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곤 한다.
(New Yorker), 피치포크(Pitchfork) 미디어의 호평과 미국의 영화, 광고, 텔레비전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음악이 사용되며 21세기 가장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이들이 5년만에 공개하는 여섯 번째 정규 앨범 [Clear Language].
투명한 어쿠스틱과 신서사이저를 바탕으로 스트링 사운드가 은은하게 감싸오는 예의 발머레이만의 찬란하게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첫 싱글 "Clear Language"와 리듬 기타로 비트감이 느껴지는 경쾌한 트랙 "Sky Could Undress"는 오프닝부터 앨범에 대한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제공한다. 깊은 감성으로 그려내는 매혹적인 앰비언트 트랙 "Slow Stone", 잔잔한 수면과도 같은 고요함과 애처로운 그리움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피아노 트랙 "Waiting Itself"등은 더 간결해지면서 시적으로 구조화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마치 앨범 커버를 연상시키는 영롱한 어쿠스틱 기타 트랙 "All Flowers"는 아침 햇살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싱글이며, 엔딩 트랙 "First Light"로 앰비언트 성향이 짙어진 발모레이의 여섯 번째 음악 여정은 차분하게 마무리된다.
두 명의 멤버에서 이제는 여섯 명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발머레이는 여전히 그 시적인 간결함을 유지하면서 이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찬란하게 아름다운 사운드(그래서 저절로 눈을 감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를 [Clear Language]에서 여지없이 들려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