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라는 뜻을 가진 이번 앨범 ‘Gateway’는 다양한 장면과 감정으로 데려가 주는 다섯 가지의 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소원해진 후 느끼는 후회에 외로운 도시의 길, 각자의 고민과 두려움을 감춘 채로 웃고 떠들고 춤추고 취해있는 청춘의 밤, 여렸던 어린시절 나를 두렵지만 빛나는, 슬프지만 격동적인 세상을 경험한 어른이 된 내가 만나는 순간, 길고 무더운 여름 밤 꿈에서 깨어난 듯 하나의 사랑이 끝나고 아직 헤메이는 마음이 가득 찬 파란 밤, 막막한 마음으로 그리운 그 사람을 보낸 길에서 그 이름을 부르듯 부르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공간. 우리는 항상 어떤 곳으로 데려갈지 모르는 문 앞에 서있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이 앨범은 다섯 개의 방처럼 각기 다른 감정과 순간의 입구로 들어가서 같은 감정으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앨범을 위해 사랑과 소중한 마음을 쏟아주신 많은 뮤지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2022년 여름,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다섯 곡. 한 곡 한 곡 안에서 솔직하고 투명한 마음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임수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