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SG 분리수거 밴드의 2020년 첫 싱글 '날라리야' 발매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요즘, 분리수거밴드가 들려주는 도 넘치는 간섭과 시선에 대한 유쾌한 일탈!
스마트해도 너무 스마트해진 세상으로 일상의 모든 부분이 공개되는 이 시대. 간단한 메뉴 선택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영향을 받는 게 불가피해졌다. 과거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반듯한 생활상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방법이었다면 셀럽의 삶을 관찰하고 소비하는 대리만족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요즘은 잘 노는 게 돈이 되는 세상,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고 과시하는 게 사회에서 인정받는 방법이 됐다. 그 부작용으로 더 잘살고 있다는 걸 억지로 보여주려 하고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게 아니라 SNS에 올리기 위한 일상을 만드는 기이한 풍경도 보인다.
인정받는 방법은 변했지만 사회적 시선에 얽매여 있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이다. 그래서 분리수거밴드는 세상 눈치 안 보는 반항적이고 잘 노는 날라리의 이미지에 주목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자신의 기호도 세상의 잣대에 맞춰야 하는 요즘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분리수거밴드는 말한다.
'남들 눈치 보지 말고 날라리가 되자고'
몽환적인 신스 테마로 시작하는 '날라리야'는 경쾌한 디스코풍의 곡이다. 공간감있게 잡은 드럼 사운드는 과거 8090년대 디스코 음악을 떠오르게 하며 리드미컬한 기타와 베이스로 지루함 없애고 세련됨을 더했다. 중독성 있는 후렴과 함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훅은 라이브 공연장이 떠오를 정도로 현장감을 잘 표현했고 직설적인 가사와 멜로디는 듣는 이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날라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