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모두 기대에 찬 맘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020년. 생각보다 실하지 않다.
갑자기 멈춰 버린 일상은 차고 넘치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주었지만 끝이 안 보이는 이 멈춤에 자기 성찰의 시간은 곧 자기 비하 시간으로 바뀌었다.
두 눈 뜨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을 감게 했고, 자신도 모르는 한숨을 쥐어짜게 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제풀에 꺾여 나가게 만드는 요즘. 참 웃을 일 없다.
분리수거밴드의 풀 파워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FULL(가득 차다)이 아닌 FOOL(바보)을 사용했다. "Fool Power" 바보처럼 늘 웃어라 가 아니라, 결과나 현실에 얽매이지 말고 초연할 수 있는 힘을 갖자는 의미이다.
2020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원했던 결과나 현실은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제일 먼저 무너지는 건 자신의 대한 믿음이다.
자기 성찰이 자기 비하가 되지 않게, 억지로 짜낸 한숨이 나의 의욕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게 분리수거밴드는 이런 상황에 제일 먼저 돌봐야 하는 건 결과보다 자기 자신임을 말하고 있다.
잘 될 거야 넌 걱정마, 잘될려고 그런거야, 웃어버려 별거 없잖아
- 풀파워 가사 中
너무나 필요한 말이지만 요즘엔 선뜻 나오지 않는 말 분리수거밴드는 2020년 결과에 바보처럼 초연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라며 대중들에게 Fool Power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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