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t do this all day ...
매정하기 짝이 없는 너무도 바쁜 현대사회라는 깊은 바닷속에서 발버둥을 쳐본 이들은 모두가 알 것이다.
쉴 틈 없이 달리다 보면, 하얗게 불타오른 재가 된 것 만 같은 기분을.
나는 특별할 줄 알았다. 절대 지치지 않고 발버둥이 아닌 삶의 흐름을 내 멋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나도 그저 아등바등 견뎌내기 바쁜 일개의 존재이며, 누구보다 강렬하게 구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I can't do this all day ..."는 캡틴 아메리카의 명대사 "I can do this all day"에 상반되는 곽태풍의 심정을 담아,
자신에게 용서를 주지 못하는 이들에게 불러주는 곡이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열정의 불씨가 하얗게 타올라 그저 매너리즘이라는 차가운 구멍에 빠졌을 때,
초라해진 자신에게 따뜻한 악수를 건네 다시금 불씨를 안겨주는 것은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