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비틀비틀 짝짜꿍]
하루는 너무 지쳐 사랑하는 친구와 즉흥적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의 하루는 나의 하루와 닮아있었습니다. 구역질 내면서도 늘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꼭 닮아있었습니다. 각자의 하루에서 탄생한 우울들이 한 곳에 모이자 갑자기 이 모든 게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참 우스꽝스럽더군요. 바람 빠진 소리를 섞어 한참을 깔깔댔습니다.
귀가하던 길, 우리는 일부러 다리에 힘을 풀어 비틀비틀 걸었습니다. 해석할 수 없는 춤과 노래로 둘의 내일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곡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