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은 [방]
‘아직 난 생각이 너무 많아’
스물여섯 이 곡의 데모를 막 녹음했을 때 서른의 내가 지금도 부르고 있을 줄 알았을까? 새벽의 작은 방 한쪽 통기타를 들고 모니터를 바라보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씩 써 내려갔던 곡입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달라졌을까? 묻는다면 변했지 싶다가도 그대로네 싶습니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을 맞이하기에 앞서 Heather라는 친구와 함께 보냅니다. 들으면서 어딘가로 (대개는 바다로) 떠나고 싶어 만들었던 곡입니다. 깊고 외로운 나의 마음에 떨어진 당신을 바라보는 곡입니다. 이어지는 2번 트랙 방에서 나는 초대를 합니다. 3번 트랙은 시야가 트인 어딘가로 함께 떠나고 싶은 시간을 그렸습니다. 4번 트랙은 생각이 너무 많을 때 들어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