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이탈리아 음악 여정 영화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 OST 공개
영화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는 가수 김호중이 처음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해 준 클래식 음악들로 구성되어 그의 웅장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영화는 물론 이번 OST를 통해 김호중이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는 모두의 가슴에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슬픈등]
1. 이별을 마주한 한 남자의 슬픈 뒷모습
2. 외롭게 홀로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골목길 어귀의 전등 불빛
김호중과 이탈리아 여정을 함께한 시인 원태연이 정의한
슬픈등의 의미이다.
피렌체의 어느 조그마한 카페에서 김호중이 말하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생각을 듣던 작곡가 이주호가 그 자리에서 미니 기타 한 대로 멜로디를 만들고 시인 원태연이 호텔 방에서 밤을 새우며 가사를 붙인 슬픈등의 완성의 끝은 역시 김호중이었다. 깊은 심연 어디 선가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듣는 이의 가슴속을 파고 들어가는 그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주마등처럼 혹은 파노라마처럼 뭉클한 이별이 흑백사진이 되어 스쳐 지나간다.
최대한 김호중의 애절한 감정을 담기 위해 최소한의 악기로 구성된 편곡에는 기타리스트 윤재원의 혼신을 다한 클래식기타 연주와 키보디스트 최영호의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가 녹아내려 김호중 표 발라드의 정점을 완성하였다.
[인생은 뷰티풀]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물드는 이탈리아 포르테 데이 마르미의 해변에서 나는 뜬금없이 김호중에게 물었다.
호중아,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니?
지중해의 바람을 맞으며 먼바다를 바라보던 호중은 내게
이렇게 답했다.
"인생은 십자수 같아요"
월화수목금토일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인생이라는 십자수에 눈물로 수를 놓을지라도 그 끝은 슬픔의 문양 아니라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것이라고...
그래서 결국 인생은 뷰티풀한 것 같다고.
이 말을 들은 나는 쓸쓸히 걷고 있는 김호중과 그의
뒤를 총총걸음으로 따라 걷고 있는 그림자가 떠올랐다.
그 그림자는 영원한 자신의 친구인 김호중의 손을 꼭 잡고 있었고 그 머리카락은 춤을 추고 있었다.
마치 온 힘을 다해 친구의 웃음을 찾아주려는 듯...
경쾌한 듯 하면서 서글픈
우울한 듯 하면서 행복하고픈
우리의 그림자 친구 김호중에게 이 곡을 바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