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물주기(What-R-Ing)
10대 대부분을 캐나다에서 보낸 소녀가 특급 싱어송라이터를 자칭하며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쓴 곡으로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활발하고 자신감 있던 예전 모습은 사라졌다고.
어린 나이지만 나름 힘들었던 시기에 긍정적으로 성숙해가자는 다짐을 담아 쓰게 된 곡이다. 여러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존감 물주기'를 데뷔 곡으로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목 그대로 누구나 겪는 성장통은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한 영양분이 되고 그 속에서 흐르는 눈물 또한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자칫 우울할 수 있는 소재를 민서만의 감성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고 흐뭇하게 만든다. 획일화된 일상 속에 지쳐 있는 우리들에게 세상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동화적인 메세지를 던져줘서 그런 것이 아닐까?
또한 톡톡 튀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전부가 아니다. 개굴개굴 개구리 우는 소리, 꼬르륵 물 속으로 가라앉는 소리, 투정부리는 듯한 말투 등 재밌는 요소를 넣어 그저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닌 함께 놀고 소통하는 놀이터로 만들었다. 이제 막 데뷔하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단연 돋보인다.
여기에 더해 특별히 애써야 한다는 잔소리가 아닌 같이 공감하며 이야기하듯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선사해준다. 첫 데뷔부터 자작곡을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재능을 보여준 민서의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