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Running
누구나 삶의 무게에 짓눌릴 때가 있다.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밀려오는 잠을 이기고, 밖으로 나가 산책길을 달리고 나면,
짓누르던 삶의 무게에 저항할 힘이 생긴다.
그렇게 얻은 힘으로 누군가는 회사로, 누군가는 학교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마주하러 갈 것이다.
'러닝만병통치설'을 주장하고 싶은 의도는 아니다.
다만 러닝은 짓누르는 것들을 극복하려는 펌프질과 같다.
각자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를지언정, 극복하려는 펌프질에는 분명 생명이 있다.
내가 나를 이기려고 할수록, 극복하려고 할수록, 세상의 문제들은 더 이상 나를 함부로 휘두르지 못한다.
이 러닝이라는 곡은 현재 달리기를 하고 계신 분들께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곡이다.
하지만 더 바라는 부분은 현재 달리기를 하고 있지 않은 분들(어딘가 무기력해 계신 분들)이
이 곡을 통해 새벽을 깨우고, 스트레칭을 하며, 아직 어두운 산책로를 달리면서 삶의 원동력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 노래를 들으며 '움츠렸던 지난날을 지워버리고', '풀려있던 신발 끈 다시 고쳐매고'라는 가사가 그렇듯
아가리를 벌려 나를 잡아먹겠다는 세상을 향해 '어디 한번 잡아먹어보라고!' '내가 쉽게 당할 것 같냐고!'
강하게 마음먹으셨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