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니오 모리꼬네 헌정 앨범 ★
일 볼로 (Il Volo) [Il Volo Sings Morricone (일 볼로, 모리꼬네를 노래하다)]
엔니오 모리꼬네를 대표하는 영화 음악 “넬라 판타지아 (미션)”, “Se (시네마 천국)”, “E piu' ti penso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및 엔니오 모리꼬네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직접 일 볼로를 위해 작사한 “The Ecstasy of Gold (석양의 무법자)”까지!
일 볼로와 엔니오 모리꼬네는 10여 년 전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데뷔 앨범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던 세 사람은 2011년 11월, 이탈리아의 포폴로 광장에서 열린 엔니오 모리꼬네의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룹은 마에스트로의 지휘에 맞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의 테마곡에 가사를 붙인 ‘E Più Ti Penso’를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후 ‘E Più Ti Penso’는 트리오가 공연에서 자주 부르는 곡 중 하나가 됐다.
일 볼로는 거장의 작품을 재해석하는 일이 영광인 동시에, 책임감이 느껴지는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아마 앨범을 위해 레퍼토리를 구성하는 것부터 상당한 고민이 따랐을 것이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60여 년을 14곡으로 압축한 일 볼로의 선곡은 음악가의 커리어 전반을 아우른다. 창의적인 실험성이 돋보인 초기 스파게티 웨스턴 걸작부터, 낭만과 서정성으로 기억되는 후기의 명곡들까지, 그야말로 핵심만 챙긴 ‘엔니오 모리꼬네 에센셜’이다. 여기에 엔니오 모리꼬네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로마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Roma Sinfonietta Orchestra)가 마르셀로 로타(Marcello Rota)의 지휘에 맞춰 앨범을 빛냈다. 알찬 선곡과 뛰어난 연주자, 가수가 만났으니 더할 나위 없다.
특기할 점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Andrea Morricone)가 앨범에 힘을 보탰다는 것이다. 일찍이 아버지와 함께 작업한 [시네마 천국] 중에서 ‘Love Theme’를 작곡하며 재능을 입증했던 그는 본 작품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안드레아 모리꼬네는 일 볼로를 위해 [석양의 무법자]를 테마로 한 ‘The Ecstasy of Gold’에 그만의 가사를 붙였고, 미공개 신곡 ‘I Colori Dell’amore’를 제공했다. ‘I Colori Dell’amore’는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일 볼로의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공연에서 첫선을 보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곡이다. 안드레아 모리꼬네의 참여로 헌정 앨범의 의미는 더욱 깊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