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생활을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 최원유의 시선에는 사랑이 녹아 있다. 그를 통해 삶의 순간순간을 노래에 비춘다. 그래서 노래를 들으며 그리는 image에는 따뜻함이 스며든다.
‘창 (Window)’은 고단했던 사랑이 희미해지는 모습을 비 내리는 창의 모습에 빗댄 곡이다. 앨범의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창이라는 소재가 정갈하게 편곡되어 나타난다.
‘맛이 나 (Flavor, 味道)’에는 신선한 재료가 등장한다. 외국음식들까지 포함해 수많은 음식을 소화한 입술은 무슨 맛일까?
‘흔한 노래 (Typical song)’는 수많은 노래 중 따뜻함이 가장 잘 묻어난다. 단 한 번 filter를 거치지 않아도 괜찮을만큼.
용기를 내어 말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망설이다가 (猶豫, ためらってる)’ 밤을 새기도 한다. 어떤 언어로도 마찬가지다.
역설적으로 사랑을 부정해야 사랑을 알게 된다. ‘사랑이 아냐 (It’s not love)’는 곧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신을 찾았다 (I found God)’에서는 반대로 신이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못하겠어 (I can’t go on)’는 사랑에 실패하는 장면을 매력적인 sound로 풀어낸 곡이다.
‘Maybe or maybe not’은 mystery를 역설적으로 신나는 리듬으로 연주한다.
‘Revitalization’은 새 삶을 시작하는 guide가 되어줄 piano interlude이다.
‘이츠마데모 (いつまでも)에는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하던 순간들이 담겨 있다. 따뜻한melody는 전작 ‘손닿아’와 닿아 있다.
‘그 자리 (The same place)’는 piano가 중심이 되는 modern rock으로 잃어버린 것들이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옴을 후렴에서 절묘하게 묘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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