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헤어져." 하고 마침표를 찍는 순간
나는 벌써부터 네가 그리웠다.
아무리 어려운 말도 눈빛도
척척 알아듣던 나였는데
네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그 세 글자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눈물도 마음껏 흘릴 수가 없었다.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나면
우리의 이야기가 정말로 끝나게 될까 봐.
이를 악물고 버티고 또 버텼다.
그때처럼 지금도
아직도 나는 그저 버티고 있다.
시간은 어느새 흘러가는데
너는 아직도 내 심장에 고여
숨 쉴 때마다 네가 새어 나온다.
떠나겠다고
다시 사랑하겠다고
박차고 돌아서봐도
버스가 종점을 돌아오듯
나는 늘 같은 곳, 시간을 돌고 있다.
그저 버티며
그저 그리워하며
돌아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고 있다.
글. 지영채
■크레딧
Executive Producer: GoldPig Music
Producer: GoldPig
Directed by GoldPig
Lyrics by 원유진(makeumineworks)
Composed by GoldPig
Arranged by GoldPig
Vocal by 고라니
Piano by GoldPig
Guitar by GoldPig
Drum by GoldPig
String by GoldPig
Bass by 이동성
Recorded by GoldPig (@ GoldPig STUDIO)
Mixed by 김동익
Mastered by 김동익
Album Art 조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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