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S [영혼과적 (靈魂過積)]
우리는 무언가에 깊이 몰입했을 때, 어디엔가 깊이 빠져 어떠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가장 편안한 상태를 ‘영혼과적’이라 표현하고 한없이 뻗어나가 만나지 않는, 그 평행선 같은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연속되는 싱글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 ‘영혼과적’은 그들의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곡의 시작과 끝을 채우는 기타 선율과 “띵샤” 소리는 몽환으로 빠져들게 하는 주문을 떠올린다. 최면에 걸리 듯 부드럽게 빠져들어 몽환적인 사운드와 그루브 한 비트 속에서 자유로운 유영을 시작한다. 부드럽게 끌어주는 기타 선율과 뇌리에 파고들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신스 사운드. 그런 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플루트. ‘영혼과적’은 포근하고 편안하다.
강렬함과 섹시함이 혼재되어있고, 자유롭고 또 한편, 영리하다. 비워진 공간은 청자 각자의 ‘영혼’으로 채워진다. 온전히 곡을 듣는 이의 상태에 따라 다가오는 모든 것이 변화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