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호 - 숨은 조여왔어도
review
호소한다, 그녀의 잔상에
날 혼자 남겨두지 말아 달라고
어린아이처럼 떼를 써본다
이젠 괜찮을 거라고
다 무뎌졌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했던 시간과 기억들,
곳곳에 남아있는 그녀의 온기
점점 더 선명해진다
하지만 이젠 기억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대
무엇이 좋았느냐는 질문에 이유가 있을까
그저 그 사람이어서.
그뿐이었던 것을
어쩌면
잊혀지지 않는 게 아니라
잊고 싶지 않은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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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그 속에선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뜨겁게 사랑도 하고, 이별 즈음엔 모진 말로 서로 깊은 상처를 주며 헤어지기도 한다.
진심을 뒤로하고 아무렇게나 내뱉었던 말들, 자존심 때문에 못 했던 수많은 말들
시간이 흐른 뒤엔 뒤늦게 후회하며 홀로 되뇌기도 한다.
군호의 새 싱글 '숨은 조여왔어도'.
그 각자마다의 사연들 속 아쉬움 어린 후회들을 애달프게 표현한 노래
호소력 짙은 목소리,
여심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미성과 휘몰아치는 날카로운 고음의 향연
군호만의 색깔로 표현한 이 곡과 함께 감성이 깊어져가는 봄날, 추억의 향기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