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달’이라는 활동명을 짓고서 첫 음원을 내게 되었습니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오가기도 하고, 벅차고 떨리기도 합니다.
저의 곡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과,
세상 밖으로 나온 저의 곡을
들으러 와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 비가 온다 ]
비가 정말 많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옷과 신발이 조금씩 젖고,
유난히 맘에 들었던 머리마저 풀이 죽어
속상한 마음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망 가득한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니
문득 뭐가 그리도 슬퍼서 이렇게나 비를 내리는지 궁금했습니다.
말을 걸어 볼 수도 없는 하늘에게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며
조용히 속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고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창문을 스쳐 지나가는 빗방울들이 눈물처럼 보이자
저는 메모장을 켜고서 가사를 끄적였습니다.
담담하고 솔직하고 순수하게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유독 신경 쓸 것도 많고, 맘에 안 드는 것이 많지만
잠깐은 멈추어 마음속 얼룩 모두 지우고서
비를 마주하다 보면, 옛 추억 하나 떠오르겠지요.
그럴 때, 이 노래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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