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전봇대에 매일
놀러 오는, 아니면 쉬러 들린 까마귀 두 마리와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어찌 생각할지
몰라도 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난 그들이 반가웠고 매일 찾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들은 매일 찾아와
줬다.
우는소리도 듣기 좋았고, 날아가는 모습도 우아하게 보였고, 무엇보다 둘 사이가 좋아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리만
찾아왔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피하려 노래까지 만들게 되었다.
삼사일 정도 날씨도 너무
추워져 나머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고 봄이 오면 두 마리 다 무사히 만나자는 체념을 하던 중 오늘 아침 세 마리가 나타났다.
김기미 아홉 번째 싱글 [까마귀]는 동네 친한 두 마리의 까마귀에 대한 노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