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드플라이’ 보컬, 기타, ‘모리쉬’ 기타 ‘김기미’의 솔로 프로젝트
중학생때 낙원상가를 시작으로 종로와의 인연은 질기도록 길었다. 2층을 쭉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기타를 사겠다는 다짐은 입구 초입 가게에서 만난 말씀 잘하시는 형에게 넘어가 바로 기타와 조그만 앰프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종로는 좋은 기억들로 가득한 보물 같은 장소이다.
자주 찼던 장소들은 부서지고 획일화된 높은 건물들로 가득 차 시야들은 좁아지고 모여졌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난 지금도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때 가끔 종로를 찾고 지금도 종로를 좋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