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사람] 앨범을 계획하며 뜻하지 않게 제주에서 일을 해야했다. 짧지 않던 제주 생활 동안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녹음을 진행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래서 전기를 사용하는 악기의 배열이 이 앨범에는 거의 없다. 매번 악기들의 편곡을 생각하며 최대한 비워 보자는 마음으로 전기 콘센트를 최대한 꼽지 않았다. 녹음은 제주의 호텔, 제주 하귀 숙소, 제주 넥스트시티 그리고 뉴서울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했다.
‘우린 젊어’, ‘평평생’, ‘제주를 닮았어’는 깔끔하게 재 녹음을 진행하였지만 그냥 그곳에서 최대한 소리를 줄여 녹음했던 첫 녹음을 앨범에 싣게 되었다. 우선 이번 앨범은 거창하게 어떻게 살 것인가?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고민이 있었고 될 수 없는 아니면 할 수 없는 ‘따듯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앨범을 마무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