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첼로음반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제이홍의 첼로창작곡집은 생활수기같은 음악이라고 저작자는 말하고있다.
학교다녀오겠습니다에 나오는 음성은 실제 저작자의 자녀라고 한다.
-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예쁘고 기분좋은 영화의 ost 같다. 다른 친구들은 벌써 다 등교하고 지금은
누가봐도 지각할 때인데 귀여운 아이가 천진하게 구름도 봤다가 꽃도 봤다가
꼬리치는 강아지랑도 인사하면서 오히려 한가해진 골목길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하다.
- 코비드19 첼리스트의 하루
'코로나시대에 연주가들은 이 긴 하루를 뭐하면서 지낼까?'라는 사람들의
궁금함을 담은 듯한 도입부를 지나서... 어떤 한 첼리스트의 하루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갑자기 한가해진 첼리스트는 늦잠을 푹 잤다. 언제 다시 서게될지, 기약없는
무대를 준비는 해야겠는데, '우선 좀, 뭐라도 먹고 시작하자' 라는 생각에
배달음식이 당기지만, 앞으로의 수입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우선 돈을 아껴야
할 것 같아 어제 남은 저녁밥에 라면 하나 끓여서 먹는 것으로 한 끼를 때운다.
배도 채웠으니 연습좀 해야겠다. 얌폴스키, 코스만, 포퍼등을 연습해야 한다는
건 머리로 알겠는데, 자꾸 가요랑 팝... 영화음악만 하면서 놀고싶다.
그렇게 놀다보니 벌써 저녁을 먹을 때가 왔다. '아~ 또 뭐 해먹나...'
- 나른한 오전 10시
개인적으로 가장 세 곡중 가장 좋았던 곡이다.
맬로디흐름에 동양적인요소도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도시보다는
시골의 한가하고 나른한 풍경이 그려지면서 아무생각없이 자연속,
시간의 흐름에 변화하는 빛과 바람을 느끼며 푹 쉬고싶어지는 기분이 든다.
짧은 곡이지만 '이제 좀 쉬어도 괜찮아요...' 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Cello tutor & Cellist 김정민
(첼로음악연구소 ode to Cel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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