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임주은’이 10번째 곡을 발표합니다.
2015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의 ‘뚜벅뚜벅’을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기회가 될 때마다 곡을 써서 냈는데요,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감사했던 것도 있었지만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후회, 궁금증 같은 감정들이 저에겐 조금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나이에 할 수 있었던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 이 또한 저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들을 통해 좋은 방향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배우며 보다 좋은 음악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특히 원하는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영역이었으며 곡의 완성도를 위한 끈기가 부족한 저를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요번에 들려드릴 곡은 평소 내던 곡과는 다른 장르인데요, 재즈 연주곡과 노래곡 이렇게 2곡입니다.
연주곡인 ‘Friends in the Park’는 제가 학부 시절 썼던 곡으로 언젠가는 녹음해서 내고 싶었는데 그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져서 신기하고 기쁘네요. 공원에서 뛰어노는 친구들과 가족의 추억을 담고 싶었습니다. 녹음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처음으로 재즈 연주곡을 세상에 들려드릴 수 있게 되었고, 또 저도 연주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합니다.
노래곡이자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인 ‘Restless Dolphin’은 오랜만에 피아노와 보컬만 나오는 곡으로 지어봤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책을 쓰는 저의 사촌 언니가 직접 멜로디를 듣고 작사해 주었고, 무려 3편의 가사 버전을 보내주어 고심 끝에 고르게 된 것이 바로 이 ‘Restless Dolphin’입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사촌 언니가 제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생각하며 지었다고 하니 가사가 또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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