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첫 사랑이었다.'
영화 '건축학 개론'의 포스터에 적혀 있던 문구 입니다. 따스한 봄 햇살, 새로운 학기의 시작, 새 책, 새 교복, 그리고 새로운 사랑.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오고 새로운 학기는 시작되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 되지만, 유독 처음 했던 사랑만큼은 오래도록 가슴 깊이 남겨져 돌아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은 첫 사랑의 추억과 첫 이별의 아픔 두 가지 그림으로 그려졌습니다. 첫 사랑의 추억은 정형이, 첫 이별의 아픔은 한희가 각각 작사에 참여해 서로 대비되는 감정을 살리려 노력 했습니다.
타이틀곡 '처음 한 사랑'의 뮤직비디오는 보컬 한희가 감독을 맡은 본인의 첫 작품으로, 촬영은 실제 추억을 살리고 싶어 가사를 쓴 정형의 모교에서 진행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옛 동네의 모습이 과거의 시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촬영 내내 여러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봄이 되면 가끔 생각나는, 누구나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아 가슴 시린 첫 사랑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림을 이 앨범에 담아 전해드립니다.
P.S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준 중앙대학교 음악극과 김단경, 김현호 님, 항상 신경 써서 음원 마무리 작업 도와주시는 밴드 더더의 김영준 형님 감사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