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생각보다 복잡하고 더더욱 알 수 없는 현시대에 놓여있는 나는
직접 두 눈으로 이별과 슬픔, 고통의 걸음이 의도치 않는 상황 속에서
거름이 되어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나침반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똑바로인지 헛걸음인지 이랬다저랬다 놓쳤다 잡았다 전혀 어느 방향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아름다운 세상으로 인도할 선장이 되어야겠다던 포부는 결국 작심삼일
붉어진 얼굴은 낮을 피해 점점 더 그늘진 구석으로 자신을 몰고 간다.
이젠 각자가 쥐고 살던 나침반은 골동품이 되어버린 방향키
고개만 숙이고 있던 나는 문득 그때 그 향수를 기억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그때 그 나침반으로 그 길이 정답이라는 것을 외친다.
“Live your life by the compass not a clock”
“Take time to love”
“Follow the compass”
“Love’s a compass”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