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아티스트 강민수
일본에서 혼자 지내던 어린날은 초원에 버려진 심바 같았다. 맹수로 태어났으나 왕이 되지 못한 아기 사자. 그대로 드러난 벌거숭이 몸은 초원에서 뒹굴고, 달리고, 넘어지며 생채기가 났다. 찢겨진 상처 위에 딱지가 앉을 틈도 없이 새로운 상처가 나던 삶. 끝이 없는 것 같은 잔인한 초원의 고난은 마침내 나를 ‘라이언 킹’으로 만들었다.
맹수로 태어났으니 그 숙명인 왕관을 쓰리라.
이 앨범은 비로소 왕좌의 절벽에 선 사자의 표효를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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