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Geegooin)' 디지털 싱글 [CinemaKid E01]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던, 20대 '방사능'이라는 팀을 시작하기 전까지 영화감독을 꿈꾸던 아이 '지구인'. 과거와 현재 '지구인' 음악의 모든 영감은 대부분 영화에 기인하고 있다. 솔로 지구인으로 첫 결과물을 이러한 영감에 기인한 음악으로 시작하고 싶었다는 그가 'CinemaKid E01'라는 타이틀로 첫 발걸음을 떼었다. 현재 그가 가장 동경하는 모습, 그리고 가장 솔직한 그의 모습을 나타내는 'CinemaKid E01'. 앞으로도 'CinemaKid' 라는 타이틀의 에피소드가 계속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1. VideoTape
'CinemaKid' 라는 앨범 시리즈의 출발점이 된 곡으로 문득 떠오른 첫 구절 '아버지가 잠들기를 기다렸던 꼬마 아이'로부터 시작되었다. 본인의 가장 솔직한 모습을 담은 이 곡은 유년 시절을 함께했던 비디오 테잎에 관한 기억들을 선명하게 풀어놓는다. 프로듀서 'Huk'의 몽환적인 비트 위에 낮고 멜로디컬한 랩이 인상적으로 '지구인'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톤과 음악을 벗어난 새로운 모습의 지구인을 느낄 수 있는 트랙.
2. 시나리오 (Feat. 화지, DJ Friz)
'내가 최고가 될 거다' 혹은 '내가 최고다'라는 힙합에서 자주 쓰이는 대 명제를 색다르게 풀어낸 트랙으로, 영화감독 혹은 영화 제목 캐릭터에 비유한 신선한 표현이 매력적이다. '내가 성공하는 내 인생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라는 의미가 포함된 이 곡에서는 프로듀서 'Code Kunst'의 유려하고 세련된 붐뱁 비트 위 '지구인'의 랩이 조밀하게 설계되었다. 또한 래퍼 '화지'의 완벽한 후렴과 'DJ Friz'의 섹시한 스크래치가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3. HID (He Is Daddy)
1번 트랙 "VideoTape" 중 '유년시절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의 연장선 상에 있는 트랙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곡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처가 반복되어 대물림 될지언정 '아버지는 영원한 나의 아버지'라는 내용이며 아버지에 대한 지구인의 사랑, 존경, 또 연민을 담아내었다. 실제 '지구인'의 아버지께서 복무하신 부대의 이름이기도 한 'HID'는 지구인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었는데 '다이나믹듀오'의 "이력서" 중 '우린 HID보다 강했지' 라는 구절 역시 모티프가 되었다.
4. 흙수저(Scraper) (bonus track)
기술적, 예술적으로도 성숙한 '지구인'의 래핑이 돋보이는 시원한 랩 곡 "흙수저". 비트의 대부분을 랩만으로 가득 채운 이 곡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들과 그러한 경험, 그리고 그에게 중요한 동기가 되는 열등감 등을 가감 없이 표현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