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忘想]-
[잊으려는 생각]
‘잊을 망, 생각 상.’
이번 싱글 망상의 내용은 이 한자어 풀이로 정리가 된다.
우리가 아는 ‘망상’은 ‘망령될 망[妄]’을 사용하지만, 이번 싱글에서 다누(Da Nu)는 ‘잊을 망[忘]’자를 사용하여 잊으려 하는 생각을 뜻하는 동시에 우리가 아는 망상, 그 두 가지가 겹치는 중의적인 얘기를 하는 듯하다.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고 잊으려 노력할수록 떠오르는, 하지만 그걸 견뎌내며 어떻게든 잊어보려는 생각. 어쩌면 마지막에 노래하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가사가 이 모든 게 망상일지도 모르는 듯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4월에 발매된 [노력]과는 달리, 이번 망상[忘想]에서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보컬 스타일의 다누(Da Nu)를 느껴 볼 수 있다. 좀 더 세련되어지고 절제된듯한 그의 보컬과 멜로디 선율이 다음 발매작들에 대해 기대해 볼 수 있게 해준다.
2021년 10월에 발매 된 [이별의 시간], 2022 4월에 발매 된 [노력] 그리고 이번 발매 작 [망상[忘想]], 이 세 곡을 연달아 들으면 하나의 이야기로도 들려지니 이어서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