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를 넘어, 이 시대 최고의 듀오로 만나다
안네 소피 무터 & 파블로 페란데스 [Brahms: Double Concerto & C. Schumann: Piano Trio]
만프레드 호네크 지휘 아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브람스 이중 협주곡의 생생한 라이브 레코딩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트와의 클라라 슈만 피아노 트리오 스튜디오 레코딩
우정, 귀감, 영감: 안네 소피 무터와 파블로 페란데스와의 대화
안네 소피 무터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파블로 페란데스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9년 전쯤이었을 겁니다,” 그가 말했다. “저는 뮌헨으로 가서 무터에게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부탁했죠. 저는 그가 보는 앞에서 드보르자크를 연주했고 무터는 제게 비브라토와 활을 쓰는 법에 관해 대단히 유익한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죠! 그로부터 몇 달 뒤 그녀는 함께 투어를 할 연주자로 저를 초대했고 투어가 끝난 후에는 마드리드에서 둘이 함께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연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마드리드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기에, 저에게 어 이 연주회는 세상에 둘도 없는 거대한 사건과도 같았습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죠.”
안네 소피 무터가 그의 이야기를 받았다. “우리는 옥스퍼드에서도 한 번 더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연주했는데, 함께 연주를 하는 내내 저는 우리가 서로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고받는 긴밀한 음악적 대화를 나눴다고 느꼈습니다. 참신하고 개방적이며 새로울 뿐 아니라 작곡가가 가진 고유의 스타일에도 완벽하게 들어맞는 방식으로 말이죠.”
파블로 페란데스는 그렇게 안네 소피 무터가 두 번째로 녹음한 브람스 이중 협주곡 앨범에 협연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은 실황 연주를 녹음한 것으로, 만프레트 호네크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프라하에서의 일련의 공연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트리오는 안네 소피 무터가 거주하는 도시인 뮌헨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 제시카 듀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