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Vee [거짓말]
사람들은 각기 형태가 다른 사랑을 한다.
그 시작은 마주보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감정은 퇴색하기 마련이고 끝에 다다라서는 그 말들의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니었다는 걸 생각하곤 한다.
상실의 선에 서서 뒤를 돌아보면 이 노래의 가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출발의 아름다웠던 사랑보다 서로 변질된 통증을 더 크게 앓는 시기를 마주해버리기 때문이다. 서로 등을 돌리고 있던 때를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더욱 그러하다.
ChiVee의 두번째 싱글 [거짓말]에서는 과거의 사랑했던 자신의 모습을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거짓말'의 끝엔 복합적인 감정을 지나 외면해온 진심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는다. [퇴색된 애정, 모두 거짓이었던 사랑]이라 말하는 화자는 끝내 자신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음을 인정하고 진실에 다다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