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주는 소탈해서 벗이 많고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가수, 정이 넘치는 가수이다. 사람과 삶과 노래를 늘 산처럼 보듬고 살아가는 그의 삶의 태도는 오랜 시간 한결같이 노래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리라.
정용주는 산의 성정을 닮았다.
그가 노래 다음으로 산을 좋아한다는 것은 지인이면 누구나 다 안다.
산과 물을 좋아하니 폼 잡을 필요가 없었을 터이고,
사람과 노래를 좋아하니 물질을 탐하는 대신
여지껏 생명을 讚하고 평화를 讚해왔다.
그에게 노래란 예술이기 전에 더불어 살아가는 이 시대의 민요였는지도 모른다.
그런 연유에서 일까, 아닌 게 아니라 간혹 그의 성음이 판소리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정용주는 광주에서 나서 광주의 아픔과 함께 노래하다가 지금은 산을 좋아해 산을 노래하는 결코 늙지 않는 청춘의 歌客이다.
가객 '정용주' 2집 [Mountain]은 제목처럼 산을 주제로 한 앨범이다.
노래 다음으로 산을 좋아는 정용주.
산의 성정을 닮은 가수 정용주가 산노래 앨범을 만든 것은 필연일 것이다.
노래살이는 산이 되고 노래가 메아리가 되어 산을 주제로 노래를 한다.
2002년 발매했던 1집에 이어 이 앨범 역시 광주의 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직녀에게' 작곡가 '박문옥'의 지휘 아래 만들어졌다.
산과 같이 깊고 우람하게 내지르는 정용주의 소리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지리산 어느 골짜기, 설악산 어느 봉우리에 서서 바람과 흙과 물내음에 흠뻑 적신 우리를 발견하게 된다.
1. 설악가
작사,작곡 이정훈
2. 지리산
작사,작곡 박문옥
3. 산에 가보자
작사,작곡 박종화
4. 산 아가씨
외국민요
5. 자일의 정
작자 미상
6. 산길
작사 양주동 작곡 박태준
7. 산사람
작사,작곡 이정선
8. 부용산
작사 박기동 작곡 안성현
9. 한계령
작사,작곡 하덕규
10. 무등산
시 김규동 작곡 한보리
기획_함박눈
프로듀서_박문옥
편곡_박문옥,방종서
어쿠스틱/일렉기타_류남수
트럼펫_안병철
어쿠스틱 기타/베이스_박문옥
하모니카_정용주
코러스_이미랑, 김인영,박수영
쟈켓_화가 한희원, 글씨 박태우, 디자인 디자인플러스
녹음/믹싱_소리모아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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