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채 (VINCHE) The 1st Mini Album 'Night & Day'
싱어송라이터 빈채 (VINCHE)의 첫 번째 미니앨범 [Night & Day]. 앨범 커버부터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번 앨범의 제목 'Night & Day'는 '하루'라는 뜻으로 앨범에 수록된 5곡이 트랙 순서대로 아침-낮-밤-저녁-새벽에 어울리는 감성을 담아내 빈채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앨범은 빈채가 직접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전반을 맡아 그의 음악적 역량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솔직하고 자유로운 노랫말이 담긴 빈채의 음악들은 듣는 이들의 하루, 24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음속 빈 곳 그 어딘가를 채우고 이 쌀쌀한 가을날 따뜻한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01 리시안셔스 (Lisianthus)
- 말을 걸어주셔야 비로소 대답을 할 수 있는, 당신이 원하지 않으면 거품처럼 사라질 사랑이지만 이렇게 존재합니다.-
제가 쓴 사랑 노래 중에 가장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곡이에요.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사랑도 있으니까요. 누군가는 이 노래의 담긴 마음에 공감해 줄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재즈 피아니스트 '민세정' 선생님이 함께해 주신 곡입니다.
02 빠빠
빠빠는 신나는 곡이지만 사실 제 음악 인생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절에 쓴 곡이에요. '내일은 좀 낫겠지' 하면서 버티고 버티던 그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곡이라 저한테는 조금 슬프게 들리기도 하지만, 또 가사를 곱씹어보면 그만큼 힘이 난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여전히 지쳐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은 내일들이 모여서 저는 이만큼 왔으니까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 분명하고요. 우리 모두 뭘 하든 할 거면 제대로 해서, 꼭 짱이 됩시다. Be the most fabulous!
*'빠빠'는 22년 10월 19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의 앨범 소개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03 전시
우리는 모두 사는 동안 자기 자신을 세상에 전시하면서 살아갑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SNS를 통해, 넓게는 우리 인생 자체가 전시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 같다고 느껴져요.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계해야 할 지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전시하는 것들이 보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하더라도 유해한 것이어서는 안 되니까요. 남에게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전시되는 부분들 보다 더 괜찮은 모습이길 바랍니다.
04 Wish (Acoustic Ver.)
인디스땅스 2020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 발매했던 'Wish'라는 곡의 어쿠스틱 기타 버전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만든 'Wish'가 이 버전이었고, 인디스땅스 버전이 좀 더 경연에 맞게 풍부한 구성에 바운스 리듬으로 편곡된 것이었어요. 저는 이 곡의 정서에는 이런 단출한 편곡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인간이 꼭 타인에 의해 완전해지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가사를 쓸 당시의 저는 혼자서는 단단하기 어려운 사람이었거든요. 역설적이게도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 나니 이제 누군가를 만날 때 더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믿을 수가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혼자여도 괜찮은 단단한 사람이 되시길 바라요.
05 사람은 결국 자기 생각만 해 (Dawn) (Feat. 모란)
알다가도 모르겠는 인간관계. 하지만 이 곡의 가사를 처음 써 내려갔던 2017년도의 나보다는 지금의 내가 좀 더 유연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미래의 어느 날 이 곡을 다시 들으면서 참 귀여운 고민을 했구나 하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람은 결국 자기 생각만 해 (Dawn)'는 22년 1월 21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의 앨범 소개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