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라' [바람의 노래]
가야금 아티스트 주보라의 첫번째 정규앨범 [계절 Seasons]의 마지막 트랙으로, 가야금과 노래만으로 작곡된 곡이 김동률, 김현철, 이소라 등 대중가수의 편곡자인 김건의 편곡으로 풍성하고 친근하게 재탄생 되었다. 피아노 연주에 나원주, 베이스 연주에 서영도, 스트링 연주에 필스트링이 참여하였다.
“삶을 그만두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처절한 것일까 싶다가도, 오히려 너무나 조용하고 담담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내 경우에는 그러했다. 끝없는 적막함을 견뎌야 하는 것이 자신 없었다. ‘자살’이라는 단어는 피하고 싶었지만, 이 노래가 그 단어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러니 함께 걷다 보면 결국엔 길고 어두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낼 수 있길, 모든 계절에 바람이 불듯이 당신의 모든 삶의 계절을 지나가는 바람의 노래가 귓가에 들려오길 기도하는 마음을 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