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ll 1st EP [Nvllish]
싱어송라이터 Nvll의 데뷔 EP [Nvllish]는 프로듀서 Dent가 총괄을 맡아 Nvll의 내면, 그리고 그에게 시련을 주는 대상들에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누구나 삶에 있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것이고, 더불어 목표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흐리게 하고 방해하는 존재들은 하나씩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한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체념하거나 저항하는 등 다양한 대처방식, 그로 인하여 벌어지는 결과들은 모두 자신의 선택이자 몫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러한 존재들을 인지하는 동시에 발판 삼아 더 성숙한 성장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그만의 색으로 풀어냈다.
첫 번째 트랙 ‘Lit Up’과 두 번째 트랙 ‘Far Away’는 나 자신과 어두운 내면 두 존재의 대화를 이어가는 곡이다.
내면의 입장에서 내 모습은 헛된 꿈을 쫓으며 현실과는 타협하지 않는 지극히 이상적이기만 한 존재이다. 반대로 나의 입장에서 날 다그치는 내면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나의 다짐과 계획을 알지 못하고, 꿈을 꾸지 못하는 불행한 존재로 인식된다.
이렇게 서로 대립되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부정하는 내면에게 앞으로 벌어질 많은 상황에 대한 나의 자세, 마음가짐들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세 번째 트랙이자 간주곡 ‘Interlude : Last Dream’은 프로듀서 Dent가 앨범 제작 과정에 있어 Nvll과 보낸 시작부터 끝까지의 시간, 그 안에서 느낀 모든 요소들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트랙이다.
네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DWGU’에서는 다가가고 싶지만 가까워질수록 날 힘들게 하는 타인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그 대상은 나에게 상처만 주고 나에 대한 오해 투성이이다. 그런 상황이 웃기고 관계를 발전시키려 해도 진전이 없다. 내가 받을 아픔들을 견디면서까지 다가가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상처가 행복보다 크고, 견디기 힘들 것을 알기에 고민 끝에 관계를 체념하며 의문으로 남긴다.
마지막 트랙 ‘Hollow’는 상처를 주었지만 동시에 가르침도 남긴 추억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타인이 주었던 아픔들로 내 자신을 가두고, 숨기기에 급하다. 나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생각의 정리와 여러 아픔을 추스를 시간들을 가지면서 부족한 과거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타인에게 사과를 건네며 상처를 딛고 일어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