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의 음성메세지 기록.
(Prod by. ALE)
지난여름의 끝에 발매했던 싱글 [보고 싶어 하면 꿈으로 날아오는 거래]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세이렌이 새로운 싱글 [잘 지내?]로 돌아왔다. 여태 그녀가 노래해온 사랑들과는 사뭇 다른 온도의 이번 싱글은 끝이 난 사랑에 대해 그리워하고 갈구하기보다는 날이 선 마음을 담고 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의 음성 메시지로 남기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노래는 세이렌의 나지막한 박자를 세는 목소리로 시작된다. 담담한 투로 상대와 전화 통화를 하듯 이어지는 가사와 날이 선 말투에 비해 세이렌의 목소리는 어딘가 그렇지 못하게 느껴지는데, 이 점이 이 곡의 특징이 된다.
세이렌이 [노래는 만든 이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듣는 이의 마음도 중요한 것 같다.]는 말을 얹은 이 곡은 가사와 음색의 합을 따라 세이렌이 원하는 것이 정말 관계의 끝인 건지 혹은 더 나아가 재회를 원하는 건지의 두 가지 주제를 떠올릴 수 있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