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식' [ReSeT]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을 때가 있다.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컴퓨터처럼 다 꺼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주사위를 던져 내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면,
소설 속 주인공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게임 속 캐릭터처럼 죽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등등..
이런 부질없는 생각들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내가 하는 일은 왜 이렇게 엉망인지,
잘하고 싶어서 했던 일들이 결국 남한테 민폐만 끼치는 것 같고,
누군가에게 상처만 주고,
실수투성이에,
잘하는 것도, 똑바로 하는 것도
하나 없는 바보 같은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달라질까?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