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그들이 뭉쳤다.
이름 그대로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에 도전하고 개척하고자 만들어진 경로이탈의 첫 정규앨범!
경로이탈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첫째로, 민요의 훅(hook)을 사용한다. 전통음악을 장르로 보면 대중적이지 않지만, 대중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모두가 아는 킬링 파트다. 우리만의 독창성이나 독보적인 스킬은 아니지만 이것이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스토리와 가사다. 판소리는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처럼 길고 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요도 그 가사가 나오기까지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있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하고 싶다. 해학과 신명, 둘 다 놓치지 않고 싶다.
민요에 이런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화끈한 막장 치정극 ‘민요의 유혹’에 빠져보자. 강력한 민요의 매력으로 쭉 듣고나면 모두가 입에서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01. 니나노
남녀의 첫 시작을 그린 곡.
태평한 나날들 속에서 둘이 만나서 사랑을 키워나간다.
02. 까.투.리
새벽 2시... 남자친구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그것은 내가 아닌 다른 여자의 전화...
불길한 나의 촉은 맞아버렸다. 남자친구의 바람... 남자친구의 핸드폰에 등록된 그녀의 이름은 까.투.리. 까투리 사냥을 나가자...!
03. 돌았지
어떻게 나를 두고 이럴 수 있니?
분노와 용서 그 사이 어딘가에서 여자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대비를 한국의 장단 기반으로 구성하였다. 후회와 허탈함 속에서 방황하는 듯한 감정을 곡에서 느낄 수 있다.
04. 여나영이 누구니
나 몰래 제주도에 가서 뭐한거니..너 또... 혹시 ?
여자의 오해를 표현한 초반부는 긴장감을 연출하지만 남자의 깜짝이벤트로 급격히 사랑의 분위기로 전환되어 시시각각 변하는 남녀의 감정을 재밌게 표현한 곡이다.
05. 펑년가
용서해주기로 했지만, 분이 풀리진 않는다. 그래서 나도 나만의 일탈을 잠깐 하기로.. 복수심으로 욱한 마음에 친구와 함께 클럽을 가게 된다.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는데...
풍년은 선남선녀들이 많다는 뜻으로 사용하여 섹시한 클럽의 분위기를 Funk 스타일로 연출한 곡이다.
06. 꽃타령
유혹에 흔들리는 여주인공.
낯선남자가 건네는 꽃에 흔들려 갈팡질팡 쿵쾅거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렇게 흔들려서는 안 될텐데..
07. 오해야
점점 쌓인 서로의 오해를 담은 곡.
남자친구가 알아버렸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아무리 말해도 그 오해는 풀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같이 간 친구의 배신까지...
믿을 사람 없다더니... ‘오빠... 오해야...’
남녀의 엇갈린 의견을 엇모리 장단으로 이어가다가 디스코리듬으로 화해의 양상을 재밌게 그려낸 곡이다.
08. 굿밤타령
<오해야>에서 오해를 풀고 사랑이야기를 담은 스토리의 마지막 곡.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사랑의 바람이 분다.
오늘 잠은 달콤한 잠을 잘 수 있겠다.
‘굿밤이요 에헤라 사랑의 밤이로구나.’
결국은 해피엔딩. .... ....